정책자문위원과 고별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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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상협 국무총리는 폐지되는 정책자문위 위원들을 19일 중앙청으로 초청, 다과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
취임 6개월이 되도록 한번도 소집 안 해 상견례를 겸해 고별인사를 나누게된 김 총리는 『용장에 뵙게돼 죄송하다』고 말문을 뗀 뒤『정부방침이 바뀌어 형식적·획일적 자문을 지양하고 문제별로 그때그때 자문을 받게됐다』며『현안이 있을 때 고견을 바란다』고 인사.
해체통지를 겸한 이날 다과회에는 자문위원 86명중 65명이 참석했는데 그 동안 두 차례 자문에 응했다는 한 참석자(교수)는『정부가 말로는 자문을 존중하고 있다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산만하고 형식적인 운영을 버리고 귀가 따가워도 자문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먼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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