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차장이 고객어음등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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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부산동래 경찰서는 18일 고객들의 당좌수표 어음을 할인, 3억원을 사취하고 달아난 국민은행 동래지점 전 여신담당 차장 허만길씨(41·부산시 봉산동2133의35)를 사기및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협의로 입건하고 지명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해 11월12일 이은행 고객인 부산시범천1동29 중앙철강대표 장성조씨(40)에게 공장시설자금등 7천만원을 융자알선해줘 환심을 산후 장씨의 백지당좌수표 2백91장, 약속어음14장을 빌은뒤 이들수표에다 발행날짜·금액등을 기재하고 자신이 뒷면에 배서하여 사채시장에 돌리거나 S라면등에서 물품을구입해 2억1천7백만원을 장씨몰래 사취했다는것.
허씨는 이외에도 은행고객인 신동신씨(45·부산시충무동1가3·남양상사 대표)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당좌수표 9장, 약속어음8장에 7천4백30만원과 고객인 감모씨(47·부산시감전동) 로부터 2천여만원의 수표·어음을 빌어 사취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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