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인, 1국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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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신성순특파원】「후지사와」(승택수항)기성에 대한 조치훈명인·본인방의 도전으로 열린 제7기 『기성전』(독매신문주최)7번승부 제1국은 14일 하오9시17분 2백65수만에 흑을 쥔 「후지사와」기성의 4집반승리로 끝났다. 소비시간 각각 9시간 가운데 남은 시간은 조명인·본인방이 1분, 「후지사와」 기성이 1시간46분이었다.
제1국은 조명인·본인방의 실리, 「후지사와」기성의 세력이란 평소 기풍과는 정반대의 바둑으로 두어 관심을 모았다.
두번째날 하오 「후지사와」기성은 한가운데 흑97로 뛰어들어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다. 이 싸움은 흑1백41로 일단락됐으며 이 시점에서도 형세는 조명인·본인방의 우세로 판단됐었다.
시간을 많이쓴 조명인·본인방은 백l백16부터 이미 초읽기에 들어가 1백46부터는 남은 시간 1분의 급박한 상황이었다. 조명인·본인방은 백2백4수가 패착이었고 흑2백11수로 연결을 허용한 뒤엔 이미 대세가 기운 뒤였다.
▲조명인·본인방의 말=격렬한 바둑이었다. 이제부터 힘을 내어 잘하겠다.
▲「후지사와」기성의 말=역시 어려운 바둑이었다. 7번승부이니까 한번 이겼다고 마음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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