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대표회담「회식」느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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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 밤 P호텔에서 만찬을 겸해 1시간 반 동안 열린 3당대표회담은 무언가 정치현안을 짚고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추측과는 달리「회식」으로 일관된 느낌.
회식에 앞서 유치송 민한, 김종철 국민당총재가『확실한 보장이 있어서가 아니지만 사리로 보건대 새해에는 풀리는 조치가 있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운을 떼자 이재형 대표위원은『그 문제는 그만 두고 회포나 풀자』고 응수.
이 대표위원은 지방자치제 문제를 거론하는 두 야당총재에게『그 문제는 총무들에게 맡겨두자』고 가볍게 받으며『작년 국회에서 야당이 대국적 견지에서 협조해 화합을 가져왔다』고 인사.
다만 이 대표는 회담 후『저분들이 만날 때마다 하는 말을 깊이 유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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