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전 종목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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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발 회부터 가열되기 시작한 주가는 연일 강세로 일관하고 있다. 단순한 축하장세를 지나 전 종목에 걸쳐 활기를 띠면서 꿈틀대고 있다.
일부 종목들은 이미 작년 말의 배당부 시세를 넘어서까지 올라붙고 있는 형편이다. 마침 인니의 마투라 석유다, 일본수상 방한이다 하며 갖가지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 같은 강세주가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돈이 풍성하다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주식시장의 자금사정은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저금리 체제 속에 채권시장은 관망하는 입장이요, 부동산 쪽은 비수기에 들어갔으나 시중부동자금이 갈곳은 주식밖에 없다는 관망 때문이다.
주가도 주가지만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6일의 거래량도 무려 2천4백72만주에 달했다.
○····주가가 연 초부터 강세를 보이자 정부 당국도 증권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담 주식의 매각을 허용키로 했다.
지난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증권회사들에 자금을 대줘서 사게 했던 주식들을 그 동안 못 팔게 했었으나 이젠 장세가 안정권에 들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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