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수 첫 패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나윤수 (21·단국대)가 금년도 빙상 경기의 시즌 오픈 대회인 제9회 전국 남녀 스프린트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빙상의 간판인 이영하 (27·대우)의 6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우승, 감격의 첫 패권을 차지했다.
나윤수는 29일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폐막된 대회 최종일 남자 5백m (38초9·한국신) 1천m (1분19초98·대회신) 경기에서 각각 선배 이영하에 뒤쳐 2위에 머물렀으나 첫날 경기에서 모두 1위를 마크함으로써 이를 합산한 개인 종합에서 1백58·l60점 (한국신·종전 1백59·235점)을 기록, 2위의 이영하 (1백58·445점·한국신)를 간발의 0·275점 앞서 우승컵을 안은 것이다.
이영하는 이날 첫날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굳은 결의를 보이면서 5백m와 1천m에서 쾌주를 거듭, 각각 1위로 골인했으나 개인 종합에서 뒤져 6년만에 권좌에서 물려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 종합 1, 2위 등 모두 한국신 4개와 대회신 9개가 수립됐다.
◇최종일 전적 (29일·태릉) ▲남자 개인 종합=①나윤수 (단국대) 1백58·160 ②이영하 (대우) l백58·445 (이상 한국신·종전 1백58·235) ③육기승 (단국대) 1백63·575 ▲동 여자부=①이연주 (춘천 유봉여고) 1백77·930 ②임현숙 (동국대) 1백80·l15 (이상 대회신·종전 1백81·335) ③이성애 (외환은) 1백81·715 ▲여자 5백m=①이연주 43초24 ②이성애 43초65 (이상 대회신·종전 44초03) ③임현숙 44초06.
▲남자 1천m=①이영하 1분19초80 ②나윤수 1분20초98 (이상 대회신·종전 1분20초l9) ③육기승 1분22초38
▲동 여자부=①이연주 1분30초26 ②임지숙 1분30초66 (이상 대회신·종전 l분31초58) ③이성애 1분33초0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