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400억대 물류자동화 시스템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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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장비회사인 에스에프에이는 17일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 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400억원대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 메이컨 지역에 4억13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해 2016년 초 완공을 목표로 연산 400만 개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세계 타이어 수요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과도 300㎞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에스에프에이는 원재료의 입고부터 완제품 출고에 이르는 조지아 생산라인 전체의 물류 운용·제어 시스템을 일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타이어 운반 로봇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비슷한 종류의 다른 공장 신·증설 때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가 분리 독립한 회사다. 이후 디스플레이·반도체·태양광 제조장비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최근엔 물류시스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 2262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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