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비 구매 의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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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동해펄프에서 생산하는 화학펄프 가격의 7%인상을 허용하고 해외건설 중장비 구입 때는 금액기준 20%는 국산건설 중장비로 구입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동휘 상공부 장관은 29일 동해펄프는 81년 1백61억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에도 83억원의 적자가 예상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위해 화학펄프 출고가격용 t당 현행 6백8달러에서 6백50달러로 7%인상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한국 중공업에서 생산하는 건설 중장비가 많이 팔리도록 하기 위해 해외건설 업체가 국산건설 중장비를 사는 경우 연불수출금융을 지원해주는 대신 소요 건설 중장비 구입액의 20%는 반드시 국산을 구입토록 의무화하고 의무화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 건설업체들은 해외건설 현장에 투입하는 건설중장비의 90%이상을 외산으로 쓰고 국산은 5∼7%정도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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