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세입자는 60~85㎡를 좋아해"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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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 중인 세입자들은 주로 전용면적 60~85㎡의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세 수요자가 주로 찾는 평균 전셋값은 1억9000만원이었다.

국토연구원은 18일 전국 1150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전·월세시장 동향 및 인식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달 3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5개 신도시)과 지방(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소로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다.

우선 임대차 유형별 수요도 선호도 조사결과 수도권의 경우 △전세 67.9% △보증부월세(반전세) 27.3% △월세 4.8%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 역시 △전세 63.9% △보증부월세 33.1% △순수월세 3.0% 등으로 전세를 선호했다.

여전히 아파트가 1위

전세 수요자가 주로 찾는 주택유형은 △아파트 66.7% △연립·다세대 20% △다가구·단독 9.8% △일반단독 3.5%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 세입자가 찾는 주택규모는 △60~85㎡ 60.2% △60㎡ 이하 32.6% △85㎡ 초과 7.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증부월세 세입자는 △60㎡ 이하 48.4% △60~85㎡ 46.5% △85㎡ 초과 5.1%, 순수월세 세입자 △60㎡ 이하 65.6% △60~85㎡ 28.1% △85㎡ 초과 6.3% 등으로 소규모 주택형을 선호했다.

임차인이 원하는 전셋집을 구하지 못할 경우 계속 전세를 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차선책으로 보증부월세를 알아보거나 주택구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 전세를 구하려고 한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보증부월세를 알아본다는 응답이 16.6%, 주택구입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15.4%로 가장 적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주택임차시장에서는 전세에서 월세전환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지역적으로 차별화되고 가격대별로 상이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월세는 소액보증금 월세의 빠른 증가와 고액보증금 월세 증가로 인해 저소득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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