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서 생산량 합의 못 보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동 경제지>
【바레인 로이터=연합】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세계 석유 과잉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생산분배 합의에 실패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근 페르시아 만 산유국들은 유가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중동 경제조사(MEES)지가 24일 전망했다.
MEES는 OPEC 13개 회원국들이 이번 빈 회의에서 배럴 당 34달러인 현 유가를 고수키로 다짐했으나 개별적인 생산 쿼터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한 사실을 지적, 이같이 분석했다.
이 전문지는 생산 쿼터에 관한 합의가 없이는 유가인하 압력이 내년에 가면 더욱 심화되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들이 34달러 선을 고수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유가 인하 폭이 배럴 당 1·5달러 이상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