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보낸 편지 가로채|내용변조후 사기하다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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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동래경찰서는 23일 남의 집에 배달된 편지를 훔쳐내 내용을 변조, 돈을 가로 채려던 김병일씨(24·무직·거제4동805)을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낮11시쯤 부산시거제2동804의25 박도원씨(33·여)집 대문에 붙어있는 편지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하고 있는 박씨의 남편 송종식씨(36)가 부인에게 보내는 안부편지 1통을 훔쳐내 편지내용을 찢어버린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값진 물건 5백50만원어치를 사면서 50만원만 지불하고 5백만원을 못주었으니 잔금5백만원을 21일상오10시부터 10시30분 사이에 연산동로터리에있는 은행앞으로 나가 손수건을 들고서있는 사람에게 주라』는 내용을 써 원래의 봉투안에 넣고 우편함에 다시 갖다놓았다는것.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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