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두산그룹이 미국 현지 벤처회사 '뉴트라팍'을 통해 외화를 밀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달 8일 금융감독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실명제법 시행 후 업무협조를 통한 금감원 자료 확보가 금지돼 있어 압수영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관련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초기 등기이사로 오른 박지원(40.박용곤 그룹 명예회장 차남)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출국금지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