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건설협 지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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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건설부는 해외 건설 공사의 과학화를 위해 내년에 해외 건설 협회 중동 지부를 설치하고 해외 건설 진출 업체로 하여금 건설 공사 공정 관리를 컴퓨터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올해 30명의 해외 건설 실태 조사반을 현장에 파견, 조사한 결과 해외 건설 공정 관리의 과학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현장의 인력·장비·자금·자재의 관리를 컴퓨터로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에 해외 건설 협회 중동 본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우고 이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컴퓨터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해외 건설 협회는 지난 7월 본부에 전산실을 설치하고 해외 건설 공사의 각종 자료를 컴퓨터 처리하고 있는데 중동 본부에는 전산실을 설치, 각종 자료를 업체에 제공하고 각 업체의 전산화를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건설 공사 부문의 전산화는 인력 수급·자재 관리, 장비 및 자재 수급·관리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것으로 이를 설치하면 한군데의 현장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건설 현장간의 공정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현재 60여개의 해외 건설 업체 중 현대·대자·대림·한양·동아·삼성 등 10여개 업체만 공정 관리를 전산화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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