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유가 34불선 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빈 UPI·OPECNA=연합】석유수출국기구 (OPEC) 석유상 회의는 20일 기준 유가를 현행 배럴 당 34달러 선에서 동결하고 내년도 OPEC 산유 상한선을 현재보다 1백만 배럴로 증가시키기로 공식 합의했으나 최대 현안인 국별 산유 쿼터 재조정 및 차등 유가 문제에 합의하지 못함으로써 실패로 끝났다. <관계 기사 4면>
13개국 OPEC 석유상들이 19, 20일 양일간 빈에서 제66차 공식 회의를 가진 후 사무국장인 「마르크·난·엔구에마」 가봉 석유상은 이번 회의에서 석유상들은 『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시장의 안정 및 OPEC유가 체제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발하고 『OPEC 전체 산유 상한선 이내에서 국별 산유 쿼터를 배분하는 문제는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회의 의장인 「말랍·야하야·디코」 나이지리아 석유상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회의를 다시 열어 유가의 인상 또는 인하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드·자키·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 회견에서 OPEC회원국들이 국별 산유 쿼터 문제를 계속 협의, 앞으로 다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34달러인 기준 유가를 고수 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 쿼터는 내년에도 하루 7백만 배럴을 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