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명단에 장창국·임충식씨 잘못 기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가 29일 발표한 친일 명단 가운데 장창국.임충식 두 사람은 잘못 수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편찬위가 이날 배포한 자료집 가운데 '주요 인물 친일 행적과 약력'엔 두 사람 모두 일본군 장교를 지낸 뒤 광복 후 합동참모회의 의장을 지낸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전체 명단(3090명)엔 빠져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자료 제작상의 실수로 두 명이 '주요 인물 친일 행적과 약력' 명단에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장창국은 광복 당시 일본 육사를 다니다 광복을 맞았기 때문에 선정 대상이 아니다. 임충식의 경우는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했던 만주의 간도특설대에서 일본군으로 활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급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임충식은 2차 조사 대상자에 해당하고 장창국에 대해선 좀 더 자료를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