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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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학세가 연일 실업세의 저력에 눌려 패퇴하고있다.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1회 대통령배쟁탈전국남녀농구대회 4일째남자부B조경기에서 삼성전자는 국민대를 103-74로, 현대는 고려대를 87-71로 각각 여유있게 격파, 두팀모두 2연승으로 8강진출이 확정되면서 17일 조수위를 놓고 올들어 3번째 대결케 됐다.
특히 현대는 지난78년 창단이래 고대와 4번째 대결에서 처음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 C조의 웅비(전육군)는 동국대를 91-74로 제압, 연세대와 함께 각각 1승씩을 기록하면서 결승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됐다.
한편 여자부D조 경기에서 제일은은 팀웍이 흐트러진 상업은을 시종 앞선끝에 61-47로 대파, 1승1패로 태평양화학(2승)에 이어 8강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뉴델리아시안게임이후 심한 몸살을 앓던 국가대표 신동찬이 가세, 초반부터 국민대를 압도한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현대는 경기초반 고대의 투지에 눌려 6분께 17-15를 기록하는등 접전을 펄쳤다. 그러나 현대는 이후 리바운드의 우세(44-30)를 발판으로 신선우의 절묘한 배구(배구)와 박수교(24점) 이충희(20점) 조명수(14점)의 슛이 마구 터지면서 전반을 52-3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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