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대미문화교류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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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르샤바UPI·로이터=연합】폴란드는 14일 미국이 폴란드내정에 『악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하고, 미·폴란드간 문화·과학교류 및 여행을 제한하는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폴란드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무성산하 대외문화·교육교류연탁기관인 미 해외공보원(USIA)의 모든 요원들이 소지하고 있는 비자의 효능을 정지시킬 것이며, 미국인들에 의한 장차의 모든 비자신청도 『국가이익과 안보의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정부는 또 미국기관들과의. 과학 및 문화분야접촉을 엄격히 규제 또는 금지하는 조치도 아울러 발표했다.
폴란드정부 성명은 만약 「레이건」 미행정부가 『반 폴란드망상에 사로잡힌 침략적인 정책』 을 완화하지 않을 경우 미·폴란드간 접촉을 억제하겠다는 지난12일자 「야루젤스키」 폴란드 공산당 제 1서기 겸 수상의 대미경고발언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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