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트 업체 8곳 85억 규모 투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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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올해 국내외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국내 콘텐트업체 8곳이 총 85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지난해 15억원에서 5배 증가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투자유치설명회가 2년째 되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 약 1300억원 규모, 573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투자 계약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국내 영세 콘텐트업체의 갈증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관들이 국내 콘텐트업체에 투자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에서 개최된 설명회를 통해 국내업체 코안스튜디오와 골디락스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 중국 IPTV 시장 매출 1위 방송사인 Bes TV와 현지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진흥원은 올해부터 콘텐트업체에 대한 금융형 대출사업도 50억원 규모로 시범 추진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보증 제도와 자금관리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면 더 많은 해외 진출 사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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