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에 대한 교회자각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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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천주교 주교단은 5일 제1회 인권주일 담화문을 발표,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한 교회의 자각및 각성을 촉구했다. 담화문은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을 보게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는 주님의 은총을 선포해야한다』고 교회의 사명을 천명했다.
교회의 인권문제에 대한 기본원칙 10개항, 인권문제의 현실적 문제 11개항등 모두 21개항에 걸쳐 언급한 담화문은 ▲인간의 권리 ▲민주주의 ▲화해와 평화 ▲재화 ▲노동조합 ▲인간발전의 권리 ▲정보의 권리 ▲고문문제등에대해 이같은 원칙을 확인, 실천함에 있어 교회는 사랑과 화해의 계명과 정신으로 대처해 줄것을 요망했다.
천주교는 지난번 추계주교회의에서 금년부터 대림절(교회력의 새해1월1일) 후의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정해 인권문제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다짐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도 세계인권선언일(10일)에 앞선 교회인권주간 취지문을 발표,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 주신 인권의 제한은 곧 하느님형상의 파괴』라고 강조하고 전교회의 인권사업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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