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에 큰 진전 인상 풍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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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일 2시간동안의 3당 총무회담이 끝난 뒤 이종찬 민정당 원내총무가 「합의내용」을 발표하자, 이동진 국민당총무는 국회법 소위활동의 내년 4월 마무리, 지방자치제의 내년6월 중간결산 등의 합의는「큰 진전」이라고 자평.
그러나 이 민정총무의 합의주장에 임종기 민한당 총무는 『합의한 것이 하나도 없다. 유치송 총재와 협의를 거쳐 가부를 통보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내심 만족스런 표정.
임 총무는 지자제의 경우 『대도시보다 지방에서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이 민정총무의 주장에 나는 씨족간의 대립·분열, 행정구역간의 갈등의 우려가 없으니 대도시부터 먼저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암시.
임 총무는 농·수·축협 임원임명에 관한 임시조치법 폐지안도 이번 회기 중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곧 상위가 열릴 것임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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