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심평원에 로비? 억울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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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가입자포럼이 제기한 한국화이자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로비 의혹에 대해 심평원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심평원은 "12월 4일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급평위)에 상정 보류된 안건인 한국 화이자의 잴코리캡슐과 관련, 로비시도 의혹을 제기한 건강보험가입자포럼의 보도와 관련해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내부업무 처리과정 및 급평위 위원들 대상으로 확인·점검한 결과, 급평위 참석 대상 위원명단이 사전에 외부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급평위 위원 52명(해외연수 1인 및 퇴직 1인 제외)에 대해 확인한 결과에서도 위원회 참석대상 위원 중 일부와 참석 대상이 아닌 위원 일부에서도 해당 제약사의 접촉 시도(이메일, 문자메세지 발송 등)가 있었음이 확인됐다는 것.

접촉 시도에 대해 모든 위원이 면담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이다.

심평원은 "참석위원은 급평위 인력풀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선정하며, 참석위원명단은 철저하게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로비 의혹을 계기로 심평원은 급평위의 공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제약사의 공식적 소명 기회를 확대하고 급평위 위원 및 내부직원 윤리규정 강화와 더불어 제약업계(협회)차원의 자발적 계도 요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약사의 잴코리캡슐에 대해서는 정부의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정책 및 사회적 요구를 감안, 조속히 급평위에 재상정해 한 점 의혹 없이 공정한 평가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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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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