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기념일」제정안|조속한 통과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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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1월26일에 열린 국회 내무위에서는 2개월전에 제안·상정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제정안을 논의했으나 결정을 못내리고 계속 연구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답답하고도 안타까운 일이다.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요, 민족독립운동사의 금자탑의 하나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기념하자는것인데 무엇이 그리도 오랫동안 연구·검토해야할 어려운 문제인가? 요즘 거국적으로 독립기념관 건립 성금을 모금하고 있어 현재 상당한 액수의 성금을 모았으며 또 계속중이다. 이렇듯 전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은 모두가 민족독립운동정신을 배우고 일깨워서 새로운 민족사정립의 교육도장을 마련하자는 염원에서다.
무릇 모든 사실에는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것, 그리고 개별적인것과 종합적인 것이 있는데 직접적인 효과는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것이 더 빠르다. 「3·1독립운동」이나 「광주학생운동」이 구체적 사실이라면 「독립기념관」은 추상적·종합적인 것이라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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