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GNP 9백억불을 850억불로 목표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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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제기획원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크게 변함에 따라 제5차5개년 계획의 주요내용을 대폭 수정, 2일 발표했다. 당초 5차5개년 계획을 짤 때보다 세계경제 전망이 크게 나빠지고 1차 년도인 금년의 경제성장이 당초의 8%에서 6%로 낮춰짐에 따라 각부문의 연도별 목표치를 낮춘 것이다.
5차5개년 계획이 끝나는 86년의 GNP(국민총생산) 규모가 당초에는 9백억 달러(80년 기준 가격)로 예상했었으나 8백50억 달러로 낮춰 잡았고 1인당 GNP 역시 2천l백70달러에서 2천32달러로 고쳤다. 한편 석유 값을 비롯해 국제원자재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국내의 에너지 절약노력에 힘입어 86년에 가서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던 경상수지적자가 5억 달러흑자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외채잔고 역시 6백45억 달러에서 4백85억 달러로 대폭 낮춰 잡았다.
수출은 5백30억 달러에서 3백80억 달러로, 수입은 5백55억 달러에서 3백67억 달러로 하향조정 했다. 수출 물가나 수입 물가가 모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국체수지의 호전을 예상함에 따라 86년의 해외저축률은 제로로서 외채를 더 이상 안 빌겠다는 것이고 그 대신 국내저축률은 당초 29·6%에서 30·5%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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