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만 알면 원서 술술 읽는다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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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지난달 치른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의 사전표제어(1479단어)를 분석한 결과 윤선생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마트 베플학제’가 다루는 단어와 97.7%(1445단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윤선생은 앞서 2014학년도 수능에선 96.9%, 2013학년도엔 97.1%(1593단어)의 일치율을 보였다.

스마트 베플리라는 스마트 학습 기기로 학습하는 스마트 베플학제는 학생의 학습정보가 교사와 학부모에게 온라인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단순 플레이어 기능에 국한한 기존의 스마트 학습 기기와 차별화한다.

‘키즈-베이직-에센셜-플루언트-리더’의 5개 스테이지로 나뉘어 총 4400시간을 학습한다. 이는 공교육 영어 교육과정(총 748시간)의 5.9배에 달한다. 단어(9500단어)와 문장(25만 문장) 수 역시 공교육의 단어(3000단어)와 문장(2만5000문장)보다 훨씬 많다.

뉴질랜드의 영어 어휘 분야의 저명 학자인 폴 네이션(Paul Nation) 빅토리아대 응용언어학 교수는 “지문에 등장하는 단어의 98%를 알고 있다면 아무 도움 없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어 일치율이 중요한 이유다.

윤선생 관계자는 “초등 영어 지도법에서는 영어를 듣고 이해하려면 최소 4500개 단어를 알아야 하며 읽기에는 7000개, 문학작품 읽기에는 1만 개의 단어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며 “스마트 베플학제로 꾸준히 학습하면 문학작품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단어까지 모두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베플학제는 ‘코퍼스’를 통해 학습자 수준에 맞게 단어와 문장을 제시해준다. 코퍼스란 언어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모아 놓은 데이터베이스로, 1980년대부터 세계 여러 대학과 출판사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분석을 기반으로 하면 연령이나 수준에 맞는 개인별 맞춤학습을 구현할 수 있다. 윤선생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인 영어 학습자에게 적합한 교재와 학습법을 개발하기 위해 코퍼스 연구 역량을 발전시켜왔다.

최근 교육부는 ‘쉬운 수능’을 정책 기조로 삼고 수능을 쉽게 내고 있다. 또 2018학년도부터는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예정이다. 탄탄한 기초를 갖추고 실수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수능 영어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독해력은 체계적인 읽기 프로그램을 활용해 중학생 때 미리 준비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문제 유형별로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 훈련을 하는 게 필요하다.

윤선생 관계자는 “201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비해 중학생 때부터 어휘량을 늘리고 독해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수”라며 "최근 3년간 수능 시험과 스마트 베플학제의 단어 일치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수능 대비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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