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주관 내보내기로 했지만 예산적어 고심 보사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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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보사부는 내년부터 뉴욕·마닐라 등지에 3명의 해외주재관을 상주시킬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막상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못해 맥빠진 표정들.
보사부는 다른 부처에서는 대부분 해외주재관을 두고있으나 막상 유엔이나 세계보건기구 등과의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보사부에서는 1명의 해외주재관도 없어 고심해 오던 중 세계보건기구(WHO·마닐라) 유엔아동기금(UNICEF·뉴욕) 유엔인구활동기금 (UNFPA·뉴욕) 등 세곳에 주재관을 두기로 관계부처간에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었던 것.
그러나 예산당국에서 이에 필요한 예산을 1개지역 주재비(약8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5만4천달러로 책정하는 바람에 힘들게 따놓은 주재관 TO를 포기해야할 입장.
보사부는 궁여지책으로 4∼5급 가운데 미혼자를 선발, 주재관으로 내보내는 방안 등을 강구중이나 워낙 예산이 모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고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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