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때려 숨지게 한 뒤 "고혈압이다" 허위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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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태능경찰서는 22일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고혈압으로 숨졌다고 허위 신고한 신만호씨(26·미싱사·서울 면목1동129의 12)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5일 상오 10시쯤 자기 집에서 부인 박해숙씨(25)가 『술을 그만 들고 다녀라』며 심하게 구박하자 이에 격분, 박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뇌진탕으로 숨지자 이를 고혈압으로 죽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 부부는 7년 전 서울 답십리 편물공장에서 만나 결혼, 5살 된 아들과 3살 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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