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으론 이미 사망|72시간 지나, 소생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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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송진언 박사(가톨릭의대 신경외과주임교수)=불행한 일이지만 의학적으로 볼 때 김선수가 소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임상적으로 뇌사라고 할 때는 다음의 4가지 증세가 모두 겹쳤을 때다. ⓛ뇌파검사상 뇌세포의 활동성이 전혀 없다. ②환자의 의식이 없고 모든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다. ③동공확대가 있고 각막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다. ④자신의 호흡은 없는 채 심장박동만 계속된다.
외신에 따르면 김선수는 이 4가지가 겹쳐진 상태로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수시간 내에 기적적으로 소생하는 수가 있으나 72시간이 지난 후 소생하는 일은 없다. 뇌사에서 산소호흡기로 강제 호흡을 시키면 수일 수주일 정도는 살수 있으나 결국은 사망하며 산소호흡기를 떼면 바로 사망한다.
의료진은 최후로 뇌의 혈류가 흐르는가를 체크할 것이나 뇌사의 경우 「혈류순환」을 기대할 수 없다.
뇌사에서 산소호흡기를 제거할 수 있는가는 주법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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