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쓰고 어디가나…고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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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소관 예산안을 심의한 15일 예결위 3분과위에서 김동휘 상공장관의 이석문제로 여야의원간에 설전이 벌어져 한때 험악한 분위기.
17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김 장관이 의원들의 자리를 찾아 귀엣말로 양해를 구하자 이성일 의원(국민)이 갑자기 『갓 쓰고 어디를 간다구요』라고 고함.
김 장관이 「갓」이 아니고 「가트」라고 설명하자 이 의원은 한국사람이 한국말로 해야지 무슨 영어냐고 또다시 핀잔.
이에 민정당의 박현태·곽정출 의원이 공석회의석상에서 독판을 치느냐고 공격을 하자 이 의원은 되받아 책상을 치며 고함.
박 의원이 『책상은 왜 쳐』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의원간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감돌았으나 정종택 위원장이 재빨리 정회를 선포해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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