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다시 찾아온 갑천 청둥오리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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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독극물 중독>
【대전=연합】 30여년만에 황새가 찾아든 충남 대덕군 구칙면 갑천에서 황새와 무리 지어 놀던 청둥오리가 독극물에 중독된 후 떼죽음을 당하고 있어 청둥오리와 식성이 비슷한 황새 보호에 큰 위험이 되고있다.
13일 황새 구경을 왔던 하영환씨(43·충남 대덕군 진암면 북리)는 청둥오리 7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것을 발견했는데 경찰이 청둥오리의 사인을 수사하기 위해 14일 갑천에 나왔다가 상오 11시쯤 또 3마리의 천둥오리가 죽어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일단 인근 주민들이 천둥오리를 포획하기 위해 독극물을 섞은 먹이를 뿌려 놓았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 과학수사 연구소에 사인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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