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결한 환경 때문에 식욕 가실때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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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혼 때 친구와 함께 중국음식점에 갔을 때다.
음식을 시켜놓고 잠깐 화장실에 갔었는데 나는 악취가 나는 화장실이 주방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놀라 돈만 지불하고 그냥 나온 적이 있다.
결혼 후도 정해져 외식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온 식구가 외출했다가 식사 때가 돼 식당에 들르면 값도 값이지만 물 컵에서부터 모든 것이 불결해 식욕을 싹 가시게 한다.
사먹지 않으면 될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모든 사람은 장사를 하든 직장을 다니든 자기 직업에는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이다. 그럴 때에만 음식점에서 음식을 사먹은 사람도 시장할 때 음식을 차려준 수고한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이기복><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차 아파트 가동 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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