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사절 보낼 생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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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 예산안을 다룬 12일 국회예결위 제1분과위는 의원들이 예산보다는 레바논파병문제, 「브레즈네프」 소 공산당서기장 사후의 정책변화 등에 주로 관심을 표명해 외무부상대 정책질의 장이 된 느낌.
김노식 의원(민한)은 레바논파병요청 보도 직후 외무부가 이를 부인했다가 이틀 후 공식시인한 사실을 지적, 『개방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정부가 걸핏하면 숨기려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힐난했고, 임철순 의원(민정)은 『파병을 검토함에 있어 대미·대아랍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고 조심스럽게 의중을 타진.
박관용 의원(민한)은 『적극외교의 일환으로 「브」 장례식에 조문사절을 파견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는데 이범석 장관은 『외교관계가 없어 조문사절을 파견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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