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올해 3 ~ 4차례 더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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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24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적십자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올해 안에 3~4차례 실시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

남측은 회의에서 화상상봉을 정례화해 매달 실시하고, 그 규모도 8.15 화상상봉(남 20명, 북 20명) 때보다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 북측은 화상상봉을 계속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정례화는 향후 협의하자고 했다. 국군포로.납북자의 생사 확인과 관련해 남측은 한국전쟁 시기의 국군포로.납북자와 함께 전후의 납북자들도 생사 확인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미 이산 가족 상봉 때 일부 납북자나 국군포로가 상봉을 했던 관례를 유지하되 전후 납북자의 생사 확인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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