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무 원형대로 재연돼야 칼춤 빼고 북춤만 공연하는 건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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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무시무형문화재보존협회(회장 엄수영)는 8일 주요무형문화재 제2l호로 지정된 승전무가 잘못된 형태로 전수되고있다며 원형대로 재연시켜줄 것을 바라고있다.
이 협회에 따르면 승전무는 칼춤과 북춤을 함께 공연하는 것인데 북춤만을 승전무라고 지정해 놓고 칼춤부분을 빼버렸다는 것.
보존협회의 이 같은 주장은 조선조 말 삼도수군통제영산하 교방청(기녀양성 배출기관) 출신인 김해근씨(여)의 제자 정순남씨(73·여)가 칼춤에 이어 북춤을 합연(합연)하는 것이 전통 승전무라고 고증한데 따른 것이다.
엄옥자교수 (부산대)는『영남검무의 춤사위연구』라는 논문에서 통영칼춤이 반드시 승전무에 포함돼야만 올바르고 완전한 옛 승전무의 원형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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