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품 8천억 팔려|작년 독과점 품목·점유율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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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가전 3사의 지난해 매출규모 및 시장점유율이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이 가전제품의 83년도 시장지배적 사업자(독과점사업자)와 대상품목을 선정하기 위해 집계한 81년도 출하액 조사에 따르면 TV(흑백 및 컬러 포함) 1개 품목의 국내매출규모가 2천 5백 35억원으로 가전제품 총매출액 8천억원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가전제품별 시장지배적 사업자와 매출규모를 살펴보면 TV의 경우 금성사가 1천 1백 14억원으로 전체시장의 43.9%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8백 25억원(32.5%), 대한전선 4백 91억원(19.3%)으로 가전 3사의 시장점유율이 95.7%나 된다.
냉장고는 금성사 4백 53억원(45%), 삼성전자 3백 27억원(32.4%), 대한전선 2백 22억원(22.6%), 기타는 3천 8백만원이고, 세탁기는 금성사 1백 17억원(56.5%), 삼성전자 65억원(31.3%), 대한전선 24억원(11.7%)이다. 음향기기의 경우 전축은 동원전자가 1백억원(41.9%) 삼미기업 37억원(15.4%) 금성사 12억원(5.1%) 삼성전자 11억원(4.5%) 기타 79억원(33.1%)이며 녹음기는 금성사 78억원(27.7%) 삼성저자 77억원(27.6%) 성우전자 66억원(23.6%) 기타 59억원(21.1%)의 순이다.
손목시계(전기 전자식포함)는 오리엔트시계가 1백 49억원(47.5%) 삼성전자 26억원(8.2%)금성사 13억원(4.2%) 기타 1백 25억원(40.1%)이다.
기획원은 이들 제품에 대한 관계부처 확인을 거쳐 83년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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