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체제 갖추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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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일 중앙청중앙회의실에서 무역진흥월례회의를 주재하고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물론 모든 금융기관은 장래성 있고 근로자들로 하여금 회사를 자기 가정같이 느끼게 하는 훌륭한 중소기업주를 능동적으로 찾아 이를 적극 육성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대기업만 잘된다고 하여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계열중소기업의 수준이 높아질 때 대기업이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과 경쟁해 나갈 수 있다』고 지적, 『대기업은 계열중소기업과 동반자의식을 갖고 공생공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도 이제는 국내시장보다 해외진출에 눈을 돌려야겠다』고 말하고『코트라(대한무역진흥공사) 등 관계기관은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적절한 지원체제를 갖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선진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정도만 되어주어도 우리 경제는 올해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봉만씨(영일섬유대표)에게 새마을훈장 협동상을 준 뒤 회의장에 마련된 수입기계부품견본전시실을 둘러보고 이어 중앙청 후생관에서 회의참석자들과 오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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