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하버드대의 연구 성과는 기존에 생성돼 있는 배아 줄기세포와 다른 사람의 성체 줄기세포를 융합해 새로운 줄기세포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6개월 전께 하버드대의 케빈 이건 교수가 방한해 이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한 적이 있다"며 "아직 논문 원본을 확인하지 못해 당시 걸림돌로 지적됐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황 교수팀은 인간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환자의 체세포 핵을 이식해 배아를 복제한 뒤 줄기세포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환자의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지만 이건 교수의 방법으론 배아 줄기세포 제공자의 핵(유전자)이 남을 수밖에 없어 거부반응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