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여성 운전자 대상 시범 설치'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서울시가 택시에도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시는 “택시 운수종사자 보호를 위해 택시 운전석 보호격벽 설치를 지원한다”며 “우선 여성 운수종사자 차량 35대에 시범 설치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의 경우 운전가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는 반면 택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여성 운수종사자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택시에도 시범적으로 보호격벽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개인 및 법인택시 여성 운수종사자 총 803명을 대상으로 보호격벽 설치에 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여성 운수종사자의 34.5%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호격벽은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설치됐다. 폴리카보네이트가 운전석의 측면과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다.

서울시는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의 설치비용의 50%를 부담하는 지원 사업을 벌이며 결과를 지켜본 뒤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