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지존'들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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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엄지족 정보 사냥대회'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20일부터 SK텔레콤의 휴대전화는 물론 인터넷(www.joins.com)으로도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참가 열풍이 거세다. 24시간 참여 신청을 받고 있어 늦은 밤과 새벽에 접수하는 사람도 많다.

진용옥 대회위원장(경희대 교수)은 "이번 대회가 모티즌(휴대전화로 무선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름방학 기간이어서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학생회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대회에 함께 참여하려는 사례도 있다.

서울 행당동에 있는 무학중학교의 학생회장인 이영은(15)양은 "주변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며 "대회 개최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쪽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족'행렬에 60,70대의 할머니.할아버지 등 일반인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신청 접수 첫날 이후 21일까지 일반인이 학생참가자 수를 뛰어넘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 등촌동에 사는 정희자(61)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엄지 실력을 뽐낼 것"이라며 "딸 둘과 요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입상 의지를 불태웠다. 이 행사는 중앙일보의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이다.

◆ 단체 참가상 참여 방법=개별로 신청한 뒤 대표자가 팀원 명단을(e-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개별 참가 신청은 SK텔레콤 가입 휴대전화로 **4040을 선택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인터넷(www.joins.com)으로도 받습니다. 삼성 노트북.휴대전화기 등 1억5000만원어치의 상품이 준비됐습니다. 본선 참가자 3000명에게는 공짜 문자메시지 이용권(1만5000원 상당)을 드립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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