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P' 이어 'K 드라마'도 미국서 인기

미주중앙

입력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가 지난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미 전역에서 한국드라마(영어 자막) 시청 경험이 있는 소비자 2천30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213명)가 차지했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117명), ‘시크릿가든’(131명), ‘커피프린스 1호점’(112명) 순이었다.

이들이 뽑은 한국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빼어난 스토리(1천 4명). 이어 배우들의 좋은 연기(450명), 한국어 학습(274명), OST 음악(203명) 등이었다.

한국 드라마를 고를 때 또한 좋아하는 배우(781명), 장르(226명), 패션(23명) 등이 아닌 스토리(1천 271명)을 고려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와 충성도(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이상 시청했다고 답한 수가 59.2%(1천 363명)로 가장 많았으며 1~3년 시청 28.47%(656명), 6개월~1년 7.38%(170명), 6개월 미만이 115명(4.99%)였다.

미국내 한국 드라마 팬의 뚜렷한 수용자 특성도 확인됐다. 주 시청자층으로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75%)이였으며 선호하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72%)였다.

한국 드라마를 처음 알게된 경로로는 K-pop 또는 다른 한국 콘텐트에 대한 관심으로 비롯된 사례가 7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어 학습 등의 계기가 721명, 친구의 추천이 656명, 신문 기사 또는 온라인 블로그 등이 151명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측은 “미국내서 한국 드라마 고정 팬층이 넓고 고르게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한류 확산 및 콘텐트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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