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어랜드 전략」새로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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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위싱턴 AFP=연합】미군은 바르샤바조약기구국가들이 서유럽을 공격할 경우 적지에 대해 전격적인 군사반격을 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인 「에어랜드 (공륜착륙) 전투1982∼86」 을 채택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미군「야전지침100l5」에 수록된 새 에어랜드전략은 지난76년 수립된 방어적 성격이 강한 전략개념을 대체하게 되는데 미 군사전문가들은 이 전략이 2차 대전 이후의 어떠한 미군전략보다도 공중 및 지상작전의 조화를 강조한 것으로, 적이 대응태세를 갖추기 전에 적의 방어망을 분쇄하기 위해 적의 후방 깊숙한 지역에서까지 전투를 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전략에 따라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의 단위부대 지휘관들은 미군 사상 처음으로 소련까지 깊숙이 반격을 가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이 같은 에어랜드 전투전략은 소련이 유럽에서의 전격작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 국방성과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 의 우려를 씻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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