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손에 낀 건 뭐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11면


손에 낀 건 뭐야

발치의 조개를 줍는데 파도가 우르르 몰려왔어요. 걸음아 나 살려라 와르르 달아났지요. 돌아보니 은지 누나가 퐁당 넘어졌네요. "우헤헤 물에 빠진 생쥐네"라고 놀려줬지요. 약 오른 누나는 은솔이 너 너 하며 첨벙첨벙 쫓아왔어요. 그런데 누나 얼굴, 화난 거 맞나요?

이두환(38.제주시 연동 대림아파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