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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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거의 모든 원정팀이 자비부담. 간혹 스픈서가 붙는 일도 있으나 요즘엔 거의 기대할수 없는 형편.
한예로 지난 3월6일부터 6월2일까지 히말라야 애나푸르나I봉 정찰을 다녀온 서울 은벽산악회가 사용한 경비는 1팀 4명에 총경비 1천7백50만2천윈. 그러니까 1인당 약4백37만5천원을 쓴 셈이다.
비용중 약6할이 교통비(항공료)로 가장 큰몫. 그 다음이 장비구입비다. 일반적으로 해외원정 등반은 90%이상을 외제장비를 써야 한다. 그나마도 5∼6년전의 「1백% 외제」에서 많이 개선된 편.
이밖의 비용은 체재비·입산료·식비 등인데 입산료는 히말라야의 경우 에베레스트 1만5천루피(미화 1천1백77달러), 8천m이상 1만4천루피(1천98달러), 8천∼9천5백m 1만2천루피(9백42달러)등(금년7월현재). 그리고 셰르파 1인당 하루 38루피, 쿠크1인당 하루 35루피등 셰르파 사용료, 그밖에 대원및 셰르파·포터에 대한 보험료와 정상정복때보너스도 따로 계산해야한다.
유럽 알프스의 경우 지난 7월7일부터 8월25일까지 원정한 고우산악회 5명 l팀이 사용한 경비는 1천l백만원. 이중 항공료가 4백57만원, 장비구입에 1백43만원이 들었다.
이에 대해 이웃 일본의 북알프스나 대만의 옥산·설산은 2주일정에 1인당 60만∼70만윈이면 원정을 다녀올 수 있다. <정우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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