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다우케미컬사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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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나라에 진출해 있던 미국의 석유화학희사 다우케미컬사가 우리 나라에 대한 투자지분을 모두 매각, 철수하게 됐다.
상공부는 12일 미 다우 사가 한국에 세웠던 현지법인 한국 다우케미컬 주식회사에 투자한 1억3천만달러(1백%)와 한양 화학(대표 백석주)에 투자한 2천2백30만 달러(50%)를 매각하겠다는 제의에 따라 이를 한국화약·선경·효성·럭키·호남 에틸렌 등 5개사가 공동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6천만달러로 이중 2천만달러는 오는11월15일 일시불로 지급하고 나머지 4천만달러는 계약 이 체결된 뒤 거치 기간 없이 8년 동안 매년 5백만 달러씩 균등 상환한다는 조건이다.
상환기간중의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에 0·75% 를 가산한 금리다.
김동휘 상공부장관은 미 다우 사가 81년6월 정식으로, 한양화학과의 합병을 제의해왔으며 최근 다시 한국에 투자한 모든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제의해왔다고 밝히고 정부는 석유화학의 합리화라는 측면에서 이를 다각적으로 검토, 국내 5개사 인수로 결말을 보았다고 말했다.
한국 다우케미컬사를 인수키로 한 5개사 각각의 주식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곧 이에 대한 자체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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