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보고 남북대치 현실실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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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칸트철학의 권위자, 미국서 사립대로는 네번째로 큰 보스턴대 총장인「존·실버」박사에게 한국의 판문점은 특이한 인상을 남긴 것같다. 강인한 성격에 매사에 꼼꼼한 이 철학자는 판문점시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길에 서울과 보스턴에서 누릴수 있는 자유의 양적인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강력한 미국」의 신봉자인 그는 휴전선과 서울사이가 40㎞밖에 안되는 거리인걸 보고 「카터」 철군안의 「죄」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한다. 중앙일보사 초청으로 방한한 「실버」박사의 체한인상을 대담으로 들어본다.
- 빡빡한 일정으로 나흘동안 판문점, 민속촌, 용인자연농원, 박물관을 방문하고 전두환대통령과도 1시간동안 면담을 하셨는데 한국이 어떤 나라로 보입니까? 하늘이 푸르고 산천이 아름답다는 것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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