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아수용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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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은평구응암동산42의5 서울소년의집(원장 「알로아시오·휴알츠」에는 정박아 5백명,부랑아 2천1백여명이 수용돼있으나 아직 1명의 위문객도 없었으며 추석때 찾아오겠다는 사람도 없다는 것.
수녀 「허유리안나]양은『사회단체나 독지가들이 종전에는 많이 관심을 보여왔으나 이제는 이들의 관심이 웬지 줄어들 있는것같다』고 말하고 명랑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선 1년내 내 불우한 이들에게 관심이 기울어져야 되지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또 2백40명의 정신박약아가 수용돼 있는 도봉구수유동520 각심학원(원장 박갑은)도 마찬가지로 온정을 베풀겠다는 연락을 단1건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지능지수 25∼75의 박약아를 수용하고 있는 이수용원은 평소에도 일부 가족들만이 찾아올정도로 적막하기만하다.
또 18세이상 83명의 성인박약자들이 수용돼 있는사회복지법인 우성원(원장 최승문·60·강동구고덕동268)도 27일 현재 서울시장이 사과9상자를 보내왔을뿐 예년의 20∼30건에 비하면 대조적. 우성원 총무최현보씨(50)는 『예년과는 달리 시민들의 관심이 멀어져가고 있는것만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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