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여인이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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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나중에 알게됐지만 이런 일은 묵인되는것 같았다. 그런 이면에는 우리가 생각못했던 만큼 개방적인 섹스 모럴도 적지않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6일)경기가 열리는 폴란드남쪽의 카토비체시로 가기 위해 버스편으로 떠났다.쿠바·소련선수가 일행이었다. 소련선수단중에는우리팀의 안천영감독이 69년대회에서 한국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할때 금메달을 딴 사람이 트레이너로 따라와 두사람은 몹시 반가와 했다. 이미 여러차례 선수단의 지도자로 외국에서 자주 만난 두사람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돼있었다. 말로 의사소통은 잘되는것은 아니지만 이심전심이랄까 온갖 몸짓을 써가며 두사람 모두 상대방을 잘 이해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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