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과 가격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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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시중에서 쇠고기물량이 달리고 값이 뛰자 지난9일부터 수입쇠고기를 무제한 방출하기 시작, 가격안정책을 펴고있다.
9월초 하루 1천마리정도 공급하던 수입쇠고기를 최근에는 1천4백마리로 늘리고 공급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추석무렵에는 이를 2천5백마리까지 늘릴 계획.
현재, 5천t (2만5천마리분)의 수입쇠고기를 비축하고 있어 물량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게 당국의 장담이다.
연중 구정과 추석무렵에는 육류소비가 늘 뿐더러 가격도 오르는게 예년의 경험이었다. 현재 시중 한우쇠고기값은 4천5백∼5천원선. 곳에 따라선 이보다 더부르는 정육점도 있다. 가격전망을 쉽게 점칠수는 없으나 공급물량이 늘면 가격은 안정세를 나타낼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오를만큼 올랐고 추석까지는 별변동이 없으리라는데 당국과 상인들도 동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입육이 둔갑돼 일반쇠고기로 팔리는 현상이다.
돼지고기도 쇠고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을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하루평균 소비량이 3천마리로 8월에 비해 5백마리가 늘었다.
그러나 앞서 본바와 같이 물량은 전체적으로 과잉공급상태. 큰걱정이 없다고 봐도 좋다. 돼지고기의 경락가는 지육1㎏에 현재 2천3백원선. 돼지고기값은 지난5월 근당 2천3백50원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고 작년 추석무렵의 2천2백50원에 비하면 지금은 오히려 작년보다 떨어져있는 상태다.
닭고기는 소·돼지고기와 달라 추석이라고 소비가 크게 늘지는 않는다. 가격은 1㎏에 1천6백원선으로 한달전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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