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진출 확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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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리마(페루)20일=외신연합】한국은 제9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리그의 관문을 뚫고 4강의 결승토너먼트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은 20일상오 (한국시간)리마에서 벌어진 준결승리그3일째경기에서 홈팀페루를 격전끝에 3-0으로 일축, 19일캐나다3-0승 격파에 이어 3승 (예선브라질과의 전적포함)을 마크하면서 W초 단독선두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W조에서 일본 (21일 9시반), 불가리아 (22일 8시) 와의 일전을 남겨놓고 있는데 불가리아는 이미 2패를 기록, 쉽게 이길것으로 보여 일본에 패해도 2위로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무난한 것으로 내다보이고있다.
한국은 이날 첫세트에서 페루의 장신 주공 「세시아리아·.타이트」 (1m78cm)·「데니스·화드론」의 타점높은 좌우강타에 눌려 12-10으로 리드당하는등 고전했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이은경의 왼쪽강타와 박미희의 블로킹 호조로 14-14 타이를 이룬후 김영숙의 잇단 오른쪽 돌파가 주효, 16-14로 극적인 역전승을 펼쳐 승기를잡았다.
한국은 2, 3세트에 들어서도 여세를 몰아 세터정금선의 재치있는 토스를 바탕으로한 이은경·김영숙의 좌우강타와 박미희·김정순의 중앙돌파로 수비에서 난조를 보인 페루를 시종 리드 끝에 각각15-11, 15-12로 마무리, 회심의낙승을 거두었다.
페루는 3세트들어 점프가 좋은 「세시아리아·델리즈코」의 파워있는 왼쪽강타로 9-9, 10-10으로 따라붙었으나 다채로운 공격을 구사하는 한국의 속공플레이에 말려 3-0으로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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