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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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각종 모임이 몰려있는 연말연시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음주운전 사고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청 교통지도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월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1월 338건^ 12월 322건^1월 300건으로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일·금요일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음주 운전 사고가 가장 많았던 시간대는 오전 12시부터 2시까지로 나타났다.

서울청 관계자는 "특정 시간대와 장소에서만 단속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음주단속과 권역별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시간별ㆍ그룹별ㆍ요일별로 구분해 음주운전 단속반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되던 기존의 음주운전 단속 시간을 오전 6시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 시내 경찰서를 2개 그룹(A그룹 16개서ㆍB그룹 15개서)으로 나눠 일주일마다 권역별 단속반을 교대로 운영한다. 평일은 그룹별로 2시간씩 지정 단속하며 무단횡단 사고가 집중되는 금요일과 토·일요일은 전 경찰서에서 집중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주말 행락지 주변 등산객을 대상으로도 주 1회 이상 오후 시간대(3시~5시) 음주단속이 진행된다. 평일 새벽 출근시간 단속은 차량 정체가 없는 장소를 지정해 서울 전역에서 주 2회 이상 단속하기로 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영상=서울지방경찰청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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