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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27·SK와이번스)이 역대 FA '최고가'를 쳤다.
SK는 26일 "최정과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1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4년 86억은 지난해 롯데 강민호가 세운 4년간 75억원을 뛰어넘는 최고액이다.
SK는 일찌감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간판선수인 그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작업에 들어갔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최정은 예전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이었다"고 강조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최정은 SK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이다. 절대 안 뺏기려고 외부에 '넘보지 마라'고 얘기하곤 했었다"고 밝혔다.
'거포 3루수' 최정은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이다. 지난 2005년 SK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통산 1040경기에서 타율 0.292-168홈런-634타점을 기록했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최근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 차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할 만큼 파워와 주루를 겸비했다.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최정과 함께 올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장원준(29)은 원 소속 구단인 롯데와 계약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7일부터 FA 선수들은 원 소속팀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장원준은 "롯데에서 제시한 조건은 정말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야구를 하면서 분위기를 한 번 정도 바꿔 보고 싶었다. 또 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롯데에서 장원준에게 제시한 금액은 88억 원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일간포츠]